정녕,그대 그리움은/신미항
유수같은 세월속에
떨려오는 한 줌의 홀씨
가슴속에 품었건만
미소조차 아려오는
그댄 그리움인가
보고싶고 그리운 맘
장미빛 연가 풀어 슬피울어도
내 맘 내 뜻대로
할수 없음이
가시돋힌 꽃길이더라
영그는 그리움
빈 가지 가지마다에
복사꽃 기다림은
연두빛 단장 미소해도
머물 수 없는
그댄 그리움인가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삶의 고갯길에서 담을 수 없는
한자락의 물빛 향기만
기약없는 바람꽃
하얀 눈송이로 흩 날려야만 하나
정녕, 그대 그리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