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에 아무도 없고 나만 있다고 생각이 드는 날이면 하늘은 하루 종일 먹구름이 가득했지 나를 기억하고 찾아주는 사람하나 없었어 그래서 빈손은 외로운 것 이었어 가진게 있어야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그때야 깨달았지 빈 가슴에는 향기 없는 바람만 머물었지 손에 쥔 모래는 내 것이 아니야 다 흘러가고 바람만 남았어 내 사는 이 세상이 이기주의 세상이란 것도 알았지 두 번 다시 오기 싫은 세상이야
가난함이 더욱 가난한 마음을 만들고 서러움이 더 서럽게 된다는 것을 빈손이 되고나서야 알았지 그런데 말이야 마음은 무척이나 가벼워졌어 내 살 곳 없어도 부럽지 않았어 너무나 가벼워서 날아가고 싶었어 그래서 인생은 외롭다고 했는가봐 그래서 인생은 혼자라고 했나봐 길이 있어도 갈수 없는 길이었어 꿈이 있어도 갈수 있는 꿈은 없었어
홀가분한데 너무나 가벼워서 좋은데
왜 서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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