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스크랩] 괜찬아, 아무것도 아니야 2747 2009. 4. 30. 09:35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가향 박동월- 봄비가 어깨를 툭툭 두드린다 세속에 담근 채 발버둥치며 그렇게 가부좌 틀고 앉아있었나 보다 지나가는 바람에 허술한 희망이 펄럭거리고 내 마음은 또 봄바람 따라 달음박질친다 소름 끼치도록 어둠 속에 숱한 밤이 낚여가고 서랍 속에 꾹꾹 눌러 담은 서러운 말들이 아우성치고 있다 계절의 틈바구니에 나만 없었나 보다 선잠 결에 하얀 꿈으로 그리운 사람들이 보이고 뒤틀리고 복잡한 것들이 앞을 스친다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지나가는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힌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