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스크랩] 하늘 담은 호수

2747 2009. 4. 30. 16:51





하늘 담은 호수


                           許 英 美



왜 이리 보고픈 것이냐

너를 온전히 맘에 안고도
내 가슴 철철 그리움의 눈물이 넘친다

개 망초 한 아름 꺾어와
너를 만지듯 파르르 손가락이 떨렸다
왜 이리 그리운 것이냐
푸른 네 눈빛이
온종일 나를 바라보는데
그것으로는 가슴차지 않는다고,

너의 숨소리는 아득히 멀고
늘 아린 설움에
부질없이 하루도 저물어

왜 이리 보고픈 것이냐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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