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첫 단추 §

2747 2007. 5. 6. 12:42
첫 단추 §


첫 단추/아지 잘못 채운, 첫단추 첫사랑,첫만남,첫직장,첫실패 삶이란 무수한 잘못의 단추로 채워진 한 벌 옷 같은 것 그래서 슬픔과 아픔이 느껴지는 것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뉘우치는 밤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시간 삶도 단추처럼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것을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것을 첫단추를 잘못 채우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첫 단추 잘못채우면 언제인가는 그단추를 풀어다가 다시 채워야 한다 오류의 내 삶의 첫단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