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너였으면 좋겠어 =======◈

2747 2007. 5. 12. 12:19
너였으면 좋겠어 =======◈









  길을 가다 우연히
  보고싶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

  무언가에 열중 하다가도
  무작정 뛰어나가
  술 한잔 하자며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

  진한 외로움이 밀려와
  숨이 턱턱막히는 우울함에 울고 있을때
  무작정 찾아와
  내 손목 잡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로
  데려 가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좋겠어

  사랑한다는 말을 아낄 줄 알고
  말보다는 가슴으로 느낄 줄 아는 너
  어느날은 어린아이 같아 감싸주고 싶고
  어느날은 넓은 가슴을 지닌 아버지 같아
  의지 하고 싶은 너

  내 희망을 담은 네가
  바로 친구라는 이름의
  너였으면 좋겠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