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봄이 오면

2747 2007. 5. 26. 00:02
 

 

 

 

따스함은 강한 가 봅니다.
매섭게 아리던 겨울 바람도
잠재운 봄 바람의 위력은
단단히 잠들었던 대지를 깨우고
어린 꽃잎의 힘을 북돋우기에
조금의 모자람이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하얀 옷가지들을 깨끗이 빨아
햇살 좋은 곳에 널어두고 봄을 향한
백기 라도 들어보렵니다.
 
봄에게 바라길...
`겨우내 잠들었던 나를 깨우기...'
`메말랐던 내게서도 꽃을 피워내기...'
그리고...
`내마음 너무 뺏지 말기...'
 
봄 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창을 열어 먼지도 툴툴 털어내고
마음 속 깊이 묵혔던 것도 내다 널고...
봄 맞을 준비를 하셨나요?
봄 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좋은 기운이 당신에게로 날아 들었음 좋겠습니다.
언제나 봄날이었음 좋겠습니다.
 
마음의 속살을 뚫고 돋아나오는 봄날의 새순을
당신께 드립니다...
연하고 보드라운 희망의 새순을
지난 겨울의 혹독함을 묵묵히 견디어낸
한 그루 나무처럼 아름다운 당신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