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당신 가슴 한 편짝에

2747 2007. 5. 27. 19:22
편안한쉼터


      당신 가슴 한 편짝에



      언젠가 한번쯤
      우리 만나지겠지요
      그때까지
      당신 마음 한 편짝에
      저를 보관해 주세요

      그러면
      언제가 될지 모를
      우리 인연이 닿는 날
      당신을 찾을게요

      당신 가슴 한 편
      조금 아주 조그만치만
      간직 했다가
      삶의 길모퉁이 메마른 서걱거림으로
      진정 다사론 손길 허기로 고파오거든
      주저 말고 슬며시 다가와 줘요

      당신이 저를 잊지 않고
      보관해 주시면
      당신을 찾을게요

      그때에
      제 뺨에 흐르는 눈물
      두 손으로 곱게 싸안아
      닦아 주시려는지요
      그리고
      나도 당신이
      너무도 그리웠다고
      당신.....말해 주시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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