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스크랩] 이유 없는 눈물/詩.김인희

2747 2007. 6. 28. 00:03

이유 없는 눈물 詩 김인희/낭송 고은하 딱히 갈데도 없고, 할일도 없어서 책 읽으며 뒹굴던 한가한 오후 소파에 누운 채 읽던 책 얼굴에 덮고 잠이 들었던가 잠결에 눈이 부셔서 눈을 뜨니 따갑게 느껴지는 햇빛이 거실 가득 들어와 있다 누운 채 내다 본 뒷 마당엔 바람도 한점 없는지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햇빛만 쏟아져 내리고 있다 아,,조용하네 참, 집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 뿐이었지.. 배가 고픈데 일어나서 뭘 좀 먹을까 편안한데 이대로 더 누워 있을까 근데 왜 아무 흔들림이 없이 이토록 고요한걸까.. 이런 저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더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 나만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게 아니라 모든것이 정지되어 있는 것 같은 이 느낌을 뭐라 표현하나.. 외로움도,두려움도 아닌 것이 마음을 스치고 가며 그냥 눈물이 났다.. 눈물이 외로움을 부르고 눈물이 그리움을 부르고 눈물이 두려움을 부르고 이 모든것들이 서러움을 불렀나.. 자꾸만 눈물이 났다 가만히 누운 채 가만 가만 눈물이 났다

출처 : ※※※낙엽※※※
글쓴이 : ?낙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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