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스크랩] 이런 친구가 그립다

2747 2007. 7. 7. 11:42
 
내가 외롭고 고독할 때
귓속말로 속삭여도
언제나 달려와 손을 잡고 
말없이 안아주는 친구가 그립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사연을 안고 방황하고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등을 내밀어 
언덕이 돼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산다는 것은
이정표 없이 홀로 주행하는 독주자
뛰어가다가 잠시 쉬어가라고
작은 의자에서 기다려 주는 친구
달을 보고도 그려지는 사람
바람이 불어와도 그 속에
속삭임을 남겨놓고 
먼발치에서도 언제나 서성이며
옷깃에 뿌려진 향수로 남는
이런 친구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에 배가 고플 때 말없이 다가와 
웃음으로 가득 채워주고 
멈칫멈칫 뒤를 돌아보며 떠나는 사람.
 Rainbow Bridge


			
출처 : 그리운건 너의 Story...♡
글쓴이 : 그리운건 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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