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2747 2007. 8. 7. 23:07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 해와솔

 

  조금씩

  담아낼 걸 그랬다..

 

  이렇게

  한꺼번에 모든것을

 

  쏟아

  내릴 줄 알았다면..

 

  마음

  한구석만 내어줄걸

 

  이렇게

  한사람만 마음 가득

 

  한켠에

  담아줄 거라면..

 

  천천히

  사랑할걸 그랬다..

 

  이렇게

  기다림이..그리움이

 

  나를

  조여올 줄 알았다면..

 

  기억의 반씩을

  덜어낼걸 그랬다..

 

  모질게

  떨쳐내는 흉내라도

 

  이토록

  내게 붙어 잠시도

 

  떨어져 있질

  못할 사람이라면..

 

  그러기에

  너무 늦은 것이라면

 

  차라리

  덥썩 끌어안고..

 

  그대와

  살았으면 좋겠다.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출처 : 당신은 나의 행복한 비밀입니다..
글쓴이 : 해와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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