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랐어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하루하루 삶이란 무의미하고
까닭도 모르는 슬픔이 밀려와서는
가까스로 얻은 평정마저
왜 송두리째 흔들어 대는지를
아무리 좋은 글을 읽어도
아무리 맛난 음식을 먹어도
아무리 친절한 사람을 만나도
도무지 함께 할 줄 모르던
얼어붙은 내 심장을
그저 세월의 강물 위를
둥둥 떠가는 나는
내가 아니었어요
내 마음 막다른 골목길에서
운명처럼 마주친 환한 당신,
당신을 만나고 나서야
이제 알겠어요
나도 모르는 내가 기다린 것이
바로 당신이었다는 것을
사랑이 오고 나서야
사랑을 알겠어요
당신이 내 안에 오시고서야
나는 내가 되었어요
'가을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삶이 (0) | 2007.09.08 |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것은 (0) | 2007.09.08 |
사랑하는 당신에게 내 마음을.. (0) | 2007.09.08 |
비 오는 날엔 내 가슴에 비가 내린다.. (0) | 2007.09.08 |
[스크랩] 바람은..소리를..남기지 않는다... (0) | 2007.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