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슬개골 탈구

슬개골탈구

2747 2007. 9. 13. 12:48
무릎관절은 내부에 전후방 십자인대가 있으며 양쪽에는 측부인대가 있어 전후방으로의
관절 이완과 측면으로의 이완없이 안정된 상태에서 운동을 할수 있게 한다.
또 대퇴골 근위와 장골체에서 시작되는 후지의 가장 강한 근집단인 사두근이 슬개골에
모이고 인대를 통해 아래의 경골결절과 연결되어 무릎관절을 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슬개골 탈구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정형외과 질환으로 요크셔 테리어, 말티스, 뽀메라니언과 푸들 등에서 많으며 다른 품종과 중형견 및 대형견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슬개골탈구란 무엇인가

슬개골은 무릎에 있는 작은 뼈로 활차구라는 홈 위에서 움직이며 골반부위에서 내려오는 사두근이라는 가장 강한 근육과 연결되어 있다. 무릎을 굽히고 펼 때 사두근의 힘을 안정시키고 모아서 경골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슬개골 탈구는 슬개골이 활차구 바깥으로 빠지는 것이며 빠지는 정도에 따라 1등급에서 4등급까지 분류된다.
이러한 4등급 분류는 현재의 탈구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최근에는 영구적 탈구와 습관성 탈구로 분류하는 데 영구적 탈구는 선천적으로 정도가 심하게 탈구되어 있는 상태이며 습관성 탈구는 성장 중 혹은 성장 후에 탈구되는 것으로 정도가 약하다.

정상적인 슬개골(별표) 탈구된 슬개골(별표)
증상

슬개골 탈구가 있는 동물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므로 동물병원에 다른 진료를 위해 내원했다가 수의사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간헐적으로 다리를 드는 증상, 아파하는 증상을 보일수도 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다가 비정상적인 위치에서 움직이는 슬개골 때문에 연골이 마모되어 퇴행성 관절 질병이 진행되고 그 결과 십자인대가 끊어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수술을 하더라도 장기간의 치료와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됨으로 진단되는 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수술

다른 관절과는 다른 형태를 가짐으로 한번 탈구되면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술적으로 교정하여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슬개골은 탈구된 이후 지속적인 관절연골의 마모에 의해 퇴행성 관절질병이 진행됨으로 수술전에는 체중조절, 과다한 운동제한과 계단 오르내리기를 피하고 j/d와 같은 처방식을 급여하여 퇴행성 관절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늦추어주는 것이 좋다.
수술시기

성장 중이나 성장후에 관계없이 최대한 빨리 시술하여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성장단계에서 골격변형이 있을 경우 수술하지 않게 되면 자라면서 변형이 심하게 되어 성장후에는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성장중인 골격변형이 심한 애견의 수술전
(생후 45일)과 수술15일후의 사진
변형된 골격이 거의 정상적인 형태로
돌아왔음
슬개골 탈구를 어릴때
교정하지 않은채
성장한 동물의 사진
골격이 심하게 변형된
채 남아있음
수술방법

슬개골 탈구를 교정시키는 많은 수술법이 있으며 한가지 수술법으로 해결되는 경우는 드물므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 활차구형성술

활차구는 슬개골 아래의 홈으로 이 안에서 슬개골이 움직이게 되는데 슬개골 탈구 견종에서는 이 홈이 얕은 경우가 많습니다. 활차구를 형성시키는 수술법은 활차연골형성술(어린 동물), 쐐기형 함몰활차구 형성술, 사각형 함몰 활차구형성술이 있습니다.

정상개체와 슬개골탈구 개체의 활차구 모습
슬개골 탈구 개체의 활차구가 현저히 얕다.

어릴때 주로 시행할수 있는
활차연골형성술
다 자란 동물에서 시행하는 함몰 활차구 형성술
그림 처럼 쐐기형태와 직사각형으로 활차연골을
성형하는 방법
혹은 활차연골을 갈아서 제거하는 방법이 있으며
소형견에서는 어느 방법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 지대 중첩술

슬개골과 슬개인대 내외측에서 슬개골의 위치를 잡아주는 근막으로 슬개골 탈구가 있을 경우 탈구된쪽 지대는 수축되고 반대쪽 지대는 이완된 상태임으로 이완된 부분을 당겨주는 수술법이 지대 중첩술입니다.

슬개골 탈구 반대측의 느슨해진 조직을 서로 중첩시켜 교정시키는
시술법으로 주로 보조적인 시술법이 되며 근집단이 강한 개체에서
이방법만을 사용하기도 한다.

3. 회전방지 봉합술

경골결절과 대퇴골 뒤쪽의 종자골을 연결하여 탈구방향으로 돌아가는 경골의 회전을 억제하는 봉합법으로 예전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무릎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관절연골을 압박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림처럼 인공인대를 이용하여 종자골(붉은색)과 경골결절을 당겨서
묶으면 경골의 내측 회전이 억제되어 슬개골이 탈구되지 않게 된다.
[시술후의 사진]


4. 경골결절 변위술

사두근, 슬개골과 경골결절을 연결하는 선이 일직선일 경우 슬개골 탈구 경향이 적으나 슬개골 탈구가 있는 개체는 슬개골과 경골결절을 이은 선이 내측이나 외측으로 돌아간 상태이다. 따라서 경골결절을 경골에서 절단한 다음 슬개골 탈구의 반대측으로 옮겨주는 것을 경골결절 변위술이라고 합니다.

5. 경골결절 함몰변위술

경골결절 함몰술 혹은 함몰변위술은 cranial Q-anlge과 내측으로 변위되는 두 부분을 모두 고려하여 시술하는 방법으로 특히 1,2와 3등급 슬개골 탈구를 교정시키는 데 있어서 탁월한 성공률을 보인다. 기존의 경골결절 변위술은 슬개골이 옆으로 변위되는 부분만 고려하여 시술한 결과 슬개골과 활차구와의 밀착도가 증가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재탈구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경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골결절을 절단한후 아래의 뼈를 일부 제거한 후 탈구의 형태에 따라 원래의 위치에 고정시키거나 슬개골 탈구 반대방향으로 변위시켜 경골결절을 고정시키는 시술법이다.

내외측 양방향으로 슬개골탈구가 있는
개체에서 시행한 경골결절 함몰술
내외측 양방향으로 슬개골 탈구가 있는
개체에서 시행한 경골결절 함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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