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스크랩] 가을빛 행복

2747 2007. 9. 15. 08:20

 
      ♣ 가을빛 행복 詩/이응윤 ♣


한해살이 이제야 
불혹(不惑)이 된 구름 
나래 치는 하늘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믿음으로 
당신의 가슴도 
하늘만큼 떠 있습니다. 


연두빛, 파란빛 
단비 젖는 
우리 풀포기 수채화 그리고 
"네 솜씨 좋다 " 
살며 그리움이 고픈 
연정(戀情)꽃 
따순 가슴 맞대어 키우다 


할 일 포개진 대낮에 
캄캄한 천둥, 번개 
길 가늠 못할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도 
이젠 지난일. 


당신으로 
저 높이, 저 먼 곳 보일 만큼 
부시기까지 눈밝아 
설레입니다. 


당신의 육의 실체(實體) 
참 아름다운 빛깔로 
눈에 안기는 지금, 
당신과 나눌 
행복을 요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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