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보내지 못한 편지

2747 2007. 9. 18. 21:23

    보내지 못한 편지 시/李蘭珠 마우스 모니터 시공과 계절 칸막이 세워 가람과 뫼 건너 마주하고 닉 하나 바라보고 단 오분의 정 창가에서 그리움과 보고픔 키웠다 단 한번 스치듯 본 날짜 기억 하며 넣은 우정은 보내지 못한 편지에 담아 비밀 일기장 속 추억 쌓겠지 하늘 길 달려 품에 안긴 분홍 주머니 검은 면경에 마주한 너와 나 귀 쫑긋 세워 듣는 소리에 너를 찾는 마음엔 가을 색 닮은 연서가 있는 걸 너는 아는지... 부치지 못한 네 마음과 받지 못하는 마음이 같은 하늘아레 다른 땅에서 만나는 오늘 그리움이 가슴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