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가끔 나는 생각해본다

2747 2007. 9. 20. 12:48


 

                                                               

가끔 나는 생각해본다
어쩌면 나는 너를 떠나보낼 때..
너를
가장 사랑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이별은 내게 있어 사랑의 절정이었다
가장 사랑하던 그 순간 나는 너를 놓았다

 

내 사랑이 가장 부풀어 오르던 그 순간이
나는 외려 풍선처럼 터져 버렸다

잘가라...손을 흔들어 주진 못했지만..


그 순간
너를 향한 마음이 절정이었음을..

 

절정이 지난 다음엔 모든 게 다 내리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