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가을 사랑에게

2747 2007. 9. 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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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사랑에게 -시몬(김경자)- 오늘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어 그리움을 찬물에 타서 아무리 마셔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 허기진 날 그 하루의 문턱을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넘어가고 있지 구멍 뚫린 하늘의 가슴팍에 하루 해의 길이를 잘라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아무리 계산해보아도 알 수 없는 공식 끝에 헛된 꿈의 꽁지깃을 펴고 앉아 그냥 노을빛을 안는다 목울대를 넘지 못한 말들은 허허한 빈 가슴을 떠돌다 가을 밖에서 서성이고 둘만이 알고 있는 어긋난 인연의 뼈를 제자리에 맞추어 놓기까지 우린 또 얼마나 먼 길을 가야 하나 코스모스 귀뚜라미 하늘 빛과 맛을 지닌 언어의 단추를 풀어 바람의 향방을 쫓아서 우린 지금 가을로 가는 길이다 --------------------------- 친구야 잘 있지 오늘은 두물머리 연가를 부르고 왔단다 얼마전 친구가 다녀온 세미원에도 갔었지 소리 없는 향기로 여울지는 연꽃 모양이 참으로 이쁘더구나 가을 하늘 가을 바람 가을 풍경 수채화빛 가을 풍경이 주는 넉넉함이 좋아 때로는 울고 싶기도 하지 어떤 날은 그냥 환하게 웃고 싶기도 하지 친구야 언제나 행복하렴 들꽃이 주는 정겨움처럼 곡:바람 잔 곳(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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