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스크랩] 현미밥이 보약이다

2747 2007. 10. 7. 09:36

현미밥이 보약이다!

햇살이 키운 건강 보약, 쌀 & 밥
 

윤기 자르르 흐르는 흰 쌀밥은 배고팠던 시절 우리의 로망이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따지는 요즘, 쌀밥보다 잡곡밥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주목 받는 것이 현미다. 식감이 거칠고 소화가 잘 안 된다며 꺼렸던 과거와 달리,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을 예방ㆍ치료하는 식품영양학적 가치가 속속 알려지고 있는 것. 건강 파수꾼, 건강 보약으로 뜨고 있는 현미 바로 알기!


백미보다 강력한 영양 덩어리

 

우리가 흔히 먹는 쌀밥은 벼의 껍질을 벗겨 도정한 정제 백미로 밥을 지은 것이다. 이와 달리 현미는 수확한 벼를 건조, 탈곡한 후 왕겨만을 벗긴 쌀. 식품영양학자들은 현미가 백미보다 많은 영양소를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B1만도 백미의 4배, 비타민 B2와 지방질·인·철분이 백미의 2배, 성인병을 예방하는 비타민 B군·비타민 E·칼슘·마그네슘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아미노산까지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 씨눈과 쌀겨가 그대로 살아 있고, 여기에 백미에 없는 영양소를 그대로 응축하고 있다. 중금속을 해독하는 피틴산(Phytic Acid), 토코페롤보다 항산화작용이 40~60배 강한 것으로 밝혀진 토코트리에놀, 뇌졸중ㆍ치매를 예방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감마오리자놀 같은 기능 성분들이 그것이다.

 

당뇨환자가 꼭 챙겨 먹어야 할 주식, 현미밥

 

‘부자 병’ ‘습관 병’, 당뇨의 별칭이다. 당뇨가 현대의 넘치는 먹을거리 부작용에서 비롯된 질환임을 꾸짖는 말이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먹을거리를 조절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도록 조언한다. 이때 빠지지 않는 것이 현미밥이다. 당뇨는 칼로리를 낮추는 것이 관건. 동의보감에서 현미는 당분의 흡수를 조절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곡물로 소개하고 있다. 현미는 100g당 칼로리가 349㎉로 백미(356㎉)보다 낮고, 식이섬유가 백미의 3~4배나 많다. 많은 칼로리가 갑자기 공급되면 췌장이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해 당뇨를 촉진할 수 있는데, 현미가 이를 미연에 방지해준다.

현미 같은 통 곡식은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할 뿐 아니라 그 영양이 손상된 위 점막세포를 복구해, 위와 장 기능도 회복시킨다. 특히 발아현미에 들어 있는 뇌신경전달물질 가바(GABA) 성분은 간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행을 조정하거나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당뇨를 비롯한 고혈압, 간경화, 동맥경화, 비만 같은 성인병을 개선한다. 가바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발아현미는 백미보다 10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다.  

 

현미의 식이섬유는 다이어트ㆍ변비 해결사

 

한국인은 밥에서 6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다. 하지만 매일 먹는 흰쌀엔 섬유소가 별로 없고 반찬보다 밥을 더 많이 먹는 습관 때문에 변비로 고생하는 한국인들이 의외로 많다. 현미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현미밥 100g당 식이섬유 양이 1.3g. 이는 시금치 식이섬유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흰 쌀밥은 100g당 식이섬유가 0.4g으로 현미밥의 1/3에도 못 미치는 수준. 발아현미밥의 섬유소는 수분이 많아 변의 양을 늘려주고 변을 부드럽게 해 배설에 도움된다.

현미는 지방을 활성화시켜주는 비타민E가 많아서 지방 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백미에 비해 칼로리는 낮은 편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밥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 것은 기본수칙. 천천히 먹으면 많이 먹지 않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체 식사량은 줄게 되는 것. 현미의 경우 특유의 딱딱한 식감 때문에 30~50번 이상 씹어야 소화가 이뤄진다.

 

현미, 누구나 다 먹을 수 있다?

 

현미가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곡물이라는 사실엔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현미로 밥을 지으면 색깔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식감도 좋지 않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점은 옥에 티.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위장장애까지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현미의 단점을 보완한 발아현미가 개발됐다. 발아현미는 현미에 싹을 틔운 것으로, 웰빙 열풍을 타고 최근 인기 곡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발아현미를 ‘쌀의 영양혁명’이라고 환호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현미보다 영양이 뛰어난데다 거친 식감이 완화된 것을 두고 하는 말. 발아현미는 발아과정 중 소화효소가 200~300배 증가, 겨층이 부드러워져 밥맛도 좋고 소화력도 향상됐다. 현미를 발아시키면서 피틴산이 변화돼 미네랄 흡수율을 3~4배 높이고 활성 비타민도 증가했다. 이 밖에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단순한 형태로 보관되던 영양소들이 효소작용에 의해 비타민, 아미노산, 옥타코사놀, 감마오리자놀, 베타시스테롤, 토코트리에놀 같은 다양한 영양소로 변환돼 동맥경화 예방, 비만ㆍ노화 방지, 암세포 발생 억제, 호흡 곤란 방지 등 현미 이상의 효능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출처 : 조선닷컴 행복플러스 07/09/17
글=문금옥 기자
사진=허재성 기자
도움말=조영신 가정의학과 전문의
요리 스타일링 및 장소 제공=노다플러스(Noda+)
협찬=정소영 식기장, 대부엔틱

출처 : 중년 쉼터
글쓴이 : 아스테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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