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가슴안에 두고 사랑하는 일...

2747 2007. 10. 26. 15:01

 

 

 

가슴안에 두고 사랑하는 일...


오래도록
당신과 연락이 안되더라도
오래도록
당신을 못 보게 되더라도
당신은 알고 있지요

굳이
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
당신이 머문 그 길가 그 어귀에
함께 머물러 있다는 것을

세상일로 하여금
때론 당신을 가슴안에만 두고
그리워 해야 할 때가 있기에
말할수 없고 볼 수 없는 날 일지언정
당신은 내 마음이 변한거라 생각하지 않지요

굳이
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머문 그 쓸쓸한 방 한 구석에
함께 하고 있었음을
당신도 알고 있지요

그리하여 오랜 침묵뒤에라도
끝끝내 이어질 연이라면
그때는 당신과 나
참으로 긴긴 가약으로
서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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