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2747 2007. 10. 27. 09:30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