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이 가을 이런사랑 가지고싶다.

2747 2007. 10. 28. 15:46

 

 

 

이 가을 이런사랑 가지고싶다.





이 가을
맘 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그런 설렘 하나 가져보고 싶습니다




다만
그 사랑이 장작불처럼 타오르다
쉬이 쓰러지는 것이 아닌
영혼의 불길처럼
오래도록 타오르는
불꽃이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작은 미풍에 흔들리면서도
쉬이 끄지지 않는 촛불처럼
가슴 설레임으로 오래도록 같이 할수있는
그런 사랑이면 더 좋겠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안개처럼 소리없이 다가와
내 가슴의 일부를 차지하고
하루를 같이할수 있는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서로에 대한 열망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런 사랑이 아닌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서로에 대한 열정이 소록소록 솟아나는
그런 사랑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문득 전화해
"잘 있지?”로 맘을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러다 목마른 갈증에 힘들면
달려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는 사랑
그런 사랑이 있으면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울 것입니다.





이른 아침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소리없이 떠올릴 수 있는 사랑
그런 사랑을 가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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