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관리

사랑스럽지만 손이 많이 가는 친구 말티즈 기르기

2747 2008. 1. 10. 21:03
사랑스럽지만 손이 많이 가는 친구 말티즈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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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는 아주 예민한 기질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아주 작은 몸이지만 주인을 향한 특별한 충성심을 가진 특별한 개다. 누구든 아주 잘 길러진 말티즈와 친해지는 사람은 말티즈가 보이는 특유의 매력적이고 귀족적인 태도에 매료되고 만다. 이 작은 견종은 매우 지적이며,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부분의 말티즈들은 지켜보기만 해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말티즈는 주인이 언제나 함께 지내주기를 원한다. 말티즈는 그 조상들이 귀족의 치마자락이나 넓은 슬리브의 소매에 앉아 있기를 좋아했듯이 주인이 책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그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있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주인이 길을 나설때면 그옆을 따라다니기를 좋아한다. 산책이나 자동차 여행, 그 어느 것이나 주인 곁이라면 흔쾌히 따라나서는 것이 말티즈의 본성이다. 몸집은 작지만 말티즈는 집 지키는 것에도 익숙해서 낯선 사람이 뭄 주위에만 아도 맹령히 짖어댄다.

하지만 일단 집안으로 들어오면 소중한 친구나 손님으로 환영해준다. 말티즈는 작은 몸집과는 달리 아주 강인한 개다. 다른 견종들과 비교해도 여러 가지 유전적이나 선척적인 질병이 거의 없다. 그래서 보통 개들이 노년기 질병이 잦아지는 10살 이후에 들어서도 아주 활달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 내가 기르는 말티즈, 얼마나 자라고 얼마나 오래 살까?

대부분의 말티즈 브리더들은 10~12주 사이의 몸무게를 가지고 성견이 되었을 때 몸무게를 짐작한다. 암컷은 약간 작고, 수컷은 약간 크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하지만 성견이 되면 대략 이 시기의 두 배 정도가 된다.

즉, 대부분 분양을 받게 되는 3개월령 정도에 1kg이었던 암컷이라면 성견이 되면 약 2kg 정도가 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3개월령에 1.2kg인 수컷이라면 성견이 되면 2.7kg 정도가 될 것이다. 이 두마리 모두 말티즈의 견종 표준에 준하는 몸무게를 갖게 되는 것이다.

계산 법을 정리하면
성견 수컷 몸무게=수컷 자견 3개월 몸무게 Χ 2.5
성견 암컷 몸무게=암컷 자견 3개월 몸무게 Χ 2

말티즈는 다른 견종들에 비해서 유전적인 질병이나 어렸을 때 특별히 이유없이 죽는 일이 별로 없다. 좋은 수의사의 정기적인 진료와 주인의 사랑스러운 보살핌이 있다면 14~15세 정도는 무난히 살 수 있다.



■ 까만 코와 건강함의 비결, 적절한 햇빛과 공기

말티즈는 몇 안되는 털이 아주 화려할 정도로 긴 견종중에 하나다. 소형견에다가 털의 컬러도 화이트 하나뿐이라는 점도 매우 특이하다. 말티즈의 털을 만져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더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동물털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말티즈와 함께라면 걱정이 없다. 말티즈는 털갈이 시즌이 없으며, 빗질을 할 때 죽은 털이 많이 빠지기도 않는다. 물론 단 모종보다 장모종이 털을 지탱한ㄴ 모공의 힘이 더 좋고, 주인도 털을 길고 예쁘니까 자주 빗어주고 미용실에도 자주 데려간다는 점도 그 이유가 된다.

햇빛은 말티즈에게는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물론 모든 개들이 정기적인 외출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햇빛은 쐴 필요가 있다. 롱 코트의 털을 하얗게 가꾸는 데는 지나친 햇빛의 도움이 되지 않지만, 쇼에 나가지 않는 애견이라면 충분한 햇빛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줄을 매지 않고 안고 산책을 나가는 견주들이 많은데 이건 전혀 개의 건강에 도움이 안된다. 그러므로 발이 좀 더러워지더라도 줄을 매서 걷게 하는 것이 좋다. 단 주의 할 점은 말티즈는 얌전한 개가 아니라, 상당히 쾌활하고 겁없는 녀석이라는 점이다. 사람이나 다른 짐승을 경계하지 않는 성격이므로 특히 큰 개가 지나갈 때는 친한 척 다가가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말티즈 하면 색소 결핍에 대해서 가장 걱정을 한다. 코가 조금 회색빛으로 변했다, 눈 주위 아리라인의 색소가 빠졌다. 심지어는 코가 하얀색이 됐다는 경우도 많이 발견되었다. 이런 경우는 거의 대부분 햇빛 부족이다.

산책 부족! 브리더나 쇼에 출진하는 사람들은 색소가 풍부하게 형성되도록 햇빛 빨아들이기 기법을 쓴다. 빨아들이기라고 하니까 뭐 특별한 방법이 있냐 싶을 수도 있는데 근야 햇볕이 좋은 날 바깥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털을 보호하기 위해 랩핑을 한 상태에서 말이다. 또한 이때는 언제든 마실 수 있게 신선한 물을 충분히 준비해주어야 하고, 덥다 싶을 정도로 고온이 계속 되는 경우에는 너무 오랜 시간 밖에서 보내서는 안된다.

말티즈는 걷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낮이든 밤이든, 봄여름가을겨울 할 것 없이, 심지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도 걷기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날씨가 쌀쌀해지면 스웨터를 입히고 비가 오면 레인코트를 입혀 산책을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작은 애견 신발은 바깥 충격으로부터 작은 발을 보호하기에 적합하다. 겨울이라고 꽁꽁 집에만 가둬놓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 말티즈는 장난감이 아니예요.

아이들과 말티즈는 장난치기를 좋아하는데다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어린 아이라면 누구나 그 매력에 흠뻑 빠진다.

꼬마들은 자칫하면 말티즈를 움직이는 인형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절대 조심해야 한다. 아이가 개와 함께 방안을 뒹굴거나 소파에서 점프, 앞발을 붙잡고 영차영차 뒷발 걷기 놀이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다른 견종을 키우는게 좋다. 말티즈는 건강하기는 하지만, 골격 구조 자체가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의자나 테이블,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앞발로 잡고 과격하게 돌리거나 하는 행동으로도 뼈가 쉽게 부러진다.

그래서 외국의 유명 브리더들 중에는 예닐곱 살 먹은 아이가 있는 집에는 절대 자신의 말티즈를 분양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 말티즈, 다른 동물과 함께 지내기

말티즈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성격 때문에 집에서 기르는 다른 애완동물 대부분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말티즈는 덩치가 작은 종류에 속하기 때문에 저보다 몸집이 큰 동물과 함께 놀거나 할 때는 주의깊게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 구조의 손길을 보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말티즈는 고양이와도 비교적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지만, 고양이가 경고의 의미로 말티즈의 작은 눈에 손톱을 세우지 않도록 유의해서 관찰해야 한다. 새끼 말티즈는 나이든 고양이에게는 흰쥐로 여겨질 수도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도둑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다. 실외나 고양이가 침입할 수 있는 곳에 새끼 말티즈를 두어선 안된다. 말티즈는 영리한 개이므로 성장하면서 함께 지낸 고양이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금방 학습하므로 성견이 되고부터는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나이든 말티즈 돌보기

수의학 기술이 괄목할 만큼 발전하면서 애완 동물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사람도 그렇듯이, 동물들도 성장기, 성숙기, 노년기를 겪는다. 개가 사람보다 훨씬 성장속도가 빠르다 보니 건강한 성견이야~ 싶은때 갑자기 노년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요즘은 많은 말티즈들이 15년 정도를 산다.

외국 수의학계의 연구 데이터들을 보면 영양이나 케어를 위한 별도의 관리를 해준 경우가 그냥 자연 상태로 놓아둔 것보다 더 장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영양관리는 어느 연령대든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늙은 개라고 하더라도 매일 몇 분 정도는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해주어야 관절을 유연하게 하도록 다양한 워킹(직진, 코너 돌기, 뒤로 돌기)을 �는 것이 좋다. 치아 결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잇몸 질환에 유의해야 하는데, 정기적인 이 닦기 외의 왕도는 없다. 피부와 털을 건강하게 하도록 하루 1~2번 정도의 전신 빗질을 해주는 것은 피부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귀나 입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면 귀질환이나 소화기계 질환을 미리 발견할 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노화는 시작되지만 노화가 정확히 감지되는 것은 적어도 생후 5~6년 지나면서부터다.
노화의 첫번째 신호는 활동성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다. 잠을 더 많이, 그리고 더 깊이 자고, 산책을 가거나 놀이를 하자고 해도 열광적인 반응이 줄어든다. 또 집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에 관심이 적어진다. 온도의 급격한 변화나 주변환경의 변화는 노화를 더욱 촉진시키는 경향이 있다. 노화의 극단적인 신호는 잘 듣지를 못한다거나, 시력 저하등이다. 개들은 이러한 신체 변화에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 시력이 거의 상실된 경우에도 주인이 잘 알아차릴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주변의 사물이 후각 등의 도움으로 이미 익숙해져 눈이 보이지 않아도 티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7~8세령을 넘긴 개의 경우에는 놀이를 빙자해 삑삑이를 가지고 청력을 테스트해보고, 손이나 사물을 눈앞에 움직여봄으로써 시력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피부나 털의 상태도 역시 변한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기름기가 없어 푸석푸석해지고, 상처가 나도 금방 아물지 않는다. 알러지가 있는 개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고 입안이나 피부 아래 쪽으로 종양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노화가 더욱 심해지면 심장이나 간, 신장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면역 체계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견디지 못할 만큼 약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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