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보고 싶다는 말은

2747 2008. 1. 21. 09:39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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