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를 꿈꾸며......
눈빛부터
부딪쳐 보렵니다
손목을
살며시 잡아주고요
살짝
포옹도 하렵니다
붉은 숨소리를 앞 세워
입술을 찾으렵니다
내 임이 젖을 때까지
삼켜 주렵니다
한잔 슬에 설익은
선분홍 귀 볼도
달콤하게
한번은 깨물어주고
간지럽게
두 번은 불어도 보렵니다
검 붉은 봉 오리는
한입 가득 담이 보고
숨소리가 죽을 때까지
삼켜도 보렵니다
땀 방울이
가슴에서 출렁이고
눈 앞이
어두워지고
무지개가 필 때까지
내 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려송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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