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스크랩]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2747 2009. 2. 11. 12:35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응원한다고 힘든 삶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 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당신이 나이도 모르는 당신이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글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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