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포토

[스크랩] 내가 사랑한 이에게

2747 2009. 2. 23. 20:19
 
 
 
 
 

내가 사랑한 이에게 / 무정 잠 깨어 일어나 너의 생각들을 등뒤로 밀어내고 싶은 그 순간부터 술 취한 버릇처럼 또 다시 너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나 첫 만남의 아름다웠던 이야기들이 낙엽처럼 빛바랜 모습으로 퇴색하는 이 시간... 하늘로부터 허락받지 못한 너와 나의 사랑이 하얀 그림자 처럼 내 삶을 겉돌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듯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지금도 조심스럽게 꺼내고 싶은 말 "보고싶다" 그 말을 가슴속으로 삼켜버릴 수 밖에 없는 나 그런 내가 싫다 하루가 지나면 지나간 그 시간만큼 네가 지워질까? 지워지면 지워진 만큼의 아픔과 슬픔때문에 눈물 흘려야 할텐데 가슴 안으로 흐르고 스며들어 피가되는 이유를 난 모르겠다 오늘따라 하늘이 흐리다 하늘은 흐린데 너의 얼굴은 더욱 선명하게 떠 오른다 넌 울지마...나 처럼....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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