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가슴이 따뜻한 사람...

2747 2009. 2. 23. 20:40

 

 

 

 

아름다움을 보면 감동할 줄 알고
글썽이는 눈물을 보면 슬퍼할 줄 알고
불의를 보면 분연히 떨칠 줄 알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그런 사람이라면 차마시고 시 읊고
한오백생 같이 살면서 피와 살 섞어도
아름답고 상쾌하고 향그럽다.


해지는 저녘노을 같이 바라보면서
아침이슬 같이 밟으면서
호박빛 차 한잔 같이 마시면서


머리가 수정같이 맑고
가슴이 불같이  뜨거운
느낌있고 눈물많고 차가운 사람아
용기있고 슬기롭고 정다운 사람아
차 한잔 마시고 싶다.

차 한잔 나누고 싶다.


옆에 있어도 없는 것 같이..
옆에 없어도 있는 것 같이..
  

//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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