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스크랩] 그리움 반 눈물 반

2747 2009. 4. 11. 16:22

 

 

그리움 반 눈물 반

詩 하늘빛/최수월

얼마만큼, 세월이 더 흘러야
추억의 책장에
먼지가 수북하게 쌓일까

이젠,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멀어진 건지
비라도 뿌리는 날엔
가슴 먼저 젖어온다.

보고 싶어서,
빈 하늘에 이름 석자 새기면
눈물 되어 흐르는 내 아픈 그리움
목련꽃 피는 날
문득, 하얀 미소로 다가와
하루를 살아도 좋으련만

그리움 부풀어오르는 날엔
아파도, 죽을 만큼 아파도
나 항상
그리워할 수 있는 그대 있기에
그래도 행복하다고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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