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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민들레

2747 2009. 4. 11. 17:04

 

 


홀씨로 날아들어
어느 날 당신 가슴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지독히 척박한 가슴에
꽃을 피워드리고자
당신의 허락 없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바위 같은 가슴에
뿌리를 내려
옥토로 바꾸어
꽃을 피우고 향기를 냅니다
그리 하여
당신 마음 열리는 날
화사하게 웃음 지으며
또 다른 가슴으로 날아갑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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