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살다, 문득

2747 2009. 4.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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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문득 5
    버거운 삶 속에
    어느 때 부터인가 조금씩
    생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부끄러운 나를 봅니다.
    세월이 주어진 허물이
    마치 자신이 만든 흔적처럼
    자신보다 덜 찬 사람이라고 깔보고
    무시하며 홀대하는
    못난 추태를 부리는 한심한 자신을 봅니다.
    분명
    자신의 의지로 얻는 흔적이 아니라면
    결코 자랑스럽거나 남 앞에 내세울 것이
    되지 못하는 것인데
    마치 그것이 당연한다는 듯이
    자신보다 세상을 덜 살았다는 이유로
    아니, 좀더 좋게 얘기하자면
    자신하고 잘 안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를 쉽게 대하려 합니다.
     
    단지 자신이
    상대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하고 조금 더 가깝다는 이유하나로
    모든 것을 자신의 아래로 생각하고
    대하는 아주 못된 버릇입니다.
    분명 고쳐야겠지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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