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스크랩] 창 밖의 연정

2747 2009. 4. 21. 10:52

 

 

창 밖의 연정/가원 김정숙 
부시도록 상쾌한 
아침 햇살이 날아든 
창을 열어놓고도 
수줍음 타는 봄 색시 
온종일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해 
속상했던 아쉬움 
잠재움도 잠시 
체념하다 
혼자 도는 바람개비처럼 
낯선 시간 길목을 서성이다 
어느덧 
서녘 창가 작은 설렘 
빛고운 노을 속살 애무하듯 
부드러운 손길 
산들거리던 
측백나무 휘감은 봄바람 
연민을 느끼며 
가슴을 더듬는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메모 :

'사랑 이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랑은 초록이다  (0) 2009.04.23
[스크랩] 마법의 사랑  (0) 2009.04.23
[스크랩] 민들레  (0) 2009.04.21
[스크랩] 마지막 편지  (0) 2009.04.21
[스크랩] 처음처럼  (0) 200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