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스크랩] 바다가 좋다

2747 2009. 4. 30. 16:45

 

 

 




바다가 좋다



 
詩 박 인 혜



 
땅 모퉁이에 앉아 바다를 본다


구름도 바다를 보고
나무도 바다를 본다


바다처럼 말없이 앉아,
바다를 닮고 싶어
바다이고 싶어
바다를 본다

바람이 다가와 바다를 스치고 나를 스친다
햇빛이 바다와 나를 동시에 비추인다

구름이 나를 보고 바다를 본다
나무가 나와 함께 바다를 본다

바다가 좋다


땅 모서리에 앉아 바다를 본다

땅 끝에 와서야 바다를 볼 수 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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