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찻잔에 담아 / 안경애
그대가 생각나는 날은
햇살 비치는 창가에 앉아
한잔의 차를 마십니다
햇살 한 움큼 떼어
찻잔 속에 넣고
입술에 젖어드는 연둣빛 향기
그리운 마음을 따듯하게 데워 줍니다
그대가 보고픈 날은
햇살 초대한 거실에 앉아
한잔의 차를 마십니다
푸른 잎 사연 떼어
찻잔 속에 넣고
당신의 마음 담뿍 담긴 녹차 향기
내 보고픈 마음을 살며시 달래 봅니다.
그대가 그리운 날은
한잔의 차를 마십니다
차 한잔을 쫓았던 아린 마음이
약속이나 한 듯 함박웃음을 짓게 하며
멀리멀리 달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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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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