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스크랩] 사랑이 피었습니다

2747 2009. 5. 2. 09:40

 

 

 

사랑이 피었습니다 봄을 앓는 꽃잎의 여린 마음 따라 그대의 마음길을 걸어갈때 내 마음도 그 안과 같아 내 마음도 그 밖과 같아 세월을 넘어 마음이 먼저 가장 깊은 곳에서 그 이마를 지나 가장 넓은 곳에서 그 입술을 빌어 그대를 향해 붉게 일렁입니다 그리움이 피었습니다 봄 그늘에 누운 그 꽃잎의 몸짓에 따라 물푸레나무 덮는 기억의 징검다리를 건너 살포시 엎딘 단내나는 내 마음이 당신의 마음길을 걸어갈때 몸안 깊숙히 묻어둔 그대를 안고와 내 가슴에 다시 새겨 넣습니다 언제나 내 마음에 피어나는 그대를 언제나 내 마음에 속살거리는 그대를 내 마음에 짙게 머물러 숨차도록 좋은 그대를 진실된 마음으로 영원히 사랑 하겠습니다 봄날에 기대어 그대가 피었습니다/양애희
 
 
 

햇살을 찻잔에 담아 / 안경애 그대가 생각나는 날은 햇살 비치는 창가에 앉아 한잔의 차를 마십니다 햇살 한 움큼 떼어 찻잔 속에 넣고 입술에 젖어드는 연둣빛 향기 그리운 마음을 따듯하게 데워 줍니다 그대가 보고픈 날은 햇살 초대한 거실에 앉아 한잔의 차를 마십니다 푸른 잎 사연 떼어 찻잔 속에 넣고 당신의 마음 담뿍 담긴 녹차 향기 내 보고픈 마음을 살며시 달래 봅니다. 그대가 그리운 날은 한잔의 차를 마십니다 차 한잔을 쫓았던 아린 마음이 약속이나 한 듯 함박웃음을 짓게 하며 멀리멀리 달아나고 있습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메모 :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랑이 꽃피는 봄  (0) 2009.05.05
[스크랩] 4월이 가면..  (0) 2009.05.02
[스크랩] 무에서 모든 것이 나온다  (0) 2009.05.01
[스크랩] 사랑은,,,  (0) 2009.05.01
[스크랩] 사랑 하는 마음  (0)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