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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운 내자 친구야 / 강 미연

2747 2009. 9. 17. 21:58

 

 

 

 

      기운 내자 친구야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밝아 보여 근심 하나 없는 줄 알았더니 가슴 깊은 곳에 시름 하나 간직하며 살아가더라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라도 칠 일이지 제 아픔이 전염될까 속으로만 울음 울며 꾸역꾸역 삼켰으니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꼬. 이제라도 알았으니 많이 포용해주며 위로해줄게 추운 겨울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 힘든 시간 잘 헤쳐 가다 보면 눈 부신 햇살 비추는 밝은 날도 오겠지 누구에게나 말 못할 아픔 하나쯤은 간직하고 사는 게 또 인생이지 싶구나 기운 내자~ 친구야!!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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