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스크랩] 너의 머문 자리...♡|

2747 2009. 11. 17. 06:19

 

 

 

 

 


너의 머문 자리  / 동목 지소영

 

노랗게 짓무른 마음
취하고 말았지
몸부림한 낙엽냄새
중독이었다

 

사랑이란 한마디에
모두 담기지 않아
말하지 못했고

그리움 하나로도
나를 전할 수 없어
그립다고 말하지 않았다

 

바닷가 모래알처럼
밟히고 씻어져도
너의 머문 자리
든든한 바위꽃이다

 

밤으로만 빛이고 싶지 않아
가슴을 원했고
어디에선가 향기 어지러우면
큰 거리에서도 나를 잡을 힘

넌 진정
아름다운 내 사랑이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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