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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홀씨의 꿈 / 안 경 애

2747 2010. 3. 4. 16:35

 

 

 

 

홀씨의 꿈 / 안경애 살살 간지러운 햇살로 푸른 꽃대마다 눈을 떠 노란 샛별 꿈 키운 수줍은 기도 꽃 지고 알알이 익어가는 맑은 사랑 밤새 별빛 꿈을 엮어 익히더니 고운 꽃잎 위에 샛노란 이별 한 움큼 묻어 두고 호호백발로 훨훨 날아 풀빛 물든 언덕마다 파란 세상을 꿈꾸던 홀씨의 겸손한 고백처럼. 또다시 피어날 노란 별 꿈 내 안에 양지 바른 곳에서 깊은 잠속으로 빠져든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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