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세상에서

2747 2007. 2. 1. 10:17
세상에서
2007.01.15 11:47
 

다음 세상에서 - 유미성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아름다운 장미꽃이 된다면
난 수수한 안개꽃이 되었으면 좋겠다.


화려한 그대 모습 앞에
작고 볼품 없는 모습이겠지만

그대 나로 인해
더욱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그런 안개꽃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작고 예쁜 새가 된다면
난 가지 무성한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대를
늘 기다리며 살아가야 하겠지만

그대 나로 인해
잠시 지친 날개를 쉬어갈 수 있는
그런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난 천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대가 곁에 있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이를 사랑하며 살게 되더라도

그대를 지켜주는 천사가 되어
그대만 바라보며 살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
 

'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부터 혼자였더라면  (0) 2007.02.01
그리움의 끝엔 당신이 있습니다  (0) 2007.02.01
초록빛 사랑  (0) 2006.12.05
커피와 나눌수 있는 행복  (0) 2006.12.05
  (0) 200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