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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ㅡ 용 혜원

2747 2007. 2. 1. 10:30
2007.01.06 17:12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ㅡ  용 혜원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고독을 씻으러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 봅니다.


한잔 가득한 향기가 온 몸에 닿으면
그대의 향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럴때면 창밖을 바라보며
자꾸 자꾸 그리움을

녹여 마시게 됩니다.


커피잔 속에

내가 보이고 그대가 보이고
한 잔의 커피 속의 그리움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

온 몸에 흐르고 맙니다.


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흐르는 강물을 보며
내 외로운 눈빛도 함께 마시며
가슴 깊이 쌓아두었던 그리움을
강물에 실어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커피 한잔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다가오는 그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