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ㅡ 용 혜원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고독을 씻으러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 봅니다.
한잔 가득한 향기가 온 몸에 닿으면 그대의 향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럴때면 창밖을 바라보며 자꾸 자꾸 그리움을
녹여 마시게 됩니다.
커피잔 속에
내가 보이고 그대가 보이고 한 잔의 커피 속의 그리움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
온 몸에 흐르고 맙니다.
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흐르는 강물을 보며 내 외로운 눈빛도 함께 마시며 가슴 깊이 쌓아두었던 그리움을 강물에 실어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커피 한잔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다가오는 그대 얼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