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길들여진 아픔

2747 2007. 2. 1. 16:01
길들여진 아픔
2006.09.18 16:00

길들여진 아픔 - 詩;심성보
언젠가 내 마음의 상처를 감싸 안으려 
나는 너를 택하였다 
다시는 할수 없을 것 같은 이 세상의 사랑 
그러나 거짓말처럼 그대는 나를 또 
그 지독한 웅덩이 속에 빠져 들게 하였다 
느끼고 싶지 않은 쓴 술 한잔 같은 사랑을 
나는 두려워 하면서도 너를 사랑하였고 
긴 시간 동안 너의 반쪽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나를 또 무너지게 하는 위험한 사랑이었던 것 
나를 완전히 부서지게 하는 처참한 버림이었던 것 
내 마음의 사랑이 깊어갈 때 
너는 내 사랑만 훔쳐 가고 
새벽이 오기 전 나를 두고 가 버렸네 
다시 얻은 아픔, 내 마음의 깊은 상처 
이제 또 다시 속았다는 그 사랑에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네 
아주 오래전부터 길 들여진 아픔처럼 
보고 있어도 보는 것이 아닌 사람 
듣고 있어도 듣는 것이 아닌 사람처럼 
쓸쓸히 길 들여진 아픔에 
나는 조용히 떨고만 있네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미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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