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기다릴 줄 아는 사랑을 / 장지현

2747 2007. 3. 14. 17:40
기다릴 줄 아는 사랑을 / 장지현

 

기다릴 줄 아는 사랑을/淸河.장지현 커피처럼 뜨겁지 않아도 좋아라 봄바람 밀려오듯 하지 않아도 오롯한 나 하나만의 기다림의 꽃이기를. 향기는 몸살을 알아도 사랑만큼 덜하여 안온한 마음잡을 수 있어 그리워하리라. 설한의 찬바람 대지를 얼어붙게 하여도 사랑처럼 봄볕은 은은한 빛으로 달구어 녹이듯 그 산란 속에 묻어 오는 정이리라. 거듭하여 불어나는 그 향기 가슴 속 깊이 밴 세월의 축적은 서둘지 않는 차분한 기다림의 향기에 절실한 갈증을 삭이는 희나리 마지막 타오르면 그 열기 식어가는 것처럼 오감에 맺힐 그 사랑 여도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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