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봄날에 쓴 편지

2747 2007. 3. 25. 20:05
 

 

      봄날에 쓴 편지 茶淵/황숙 햇살이 눈부시고 하늘이 높아 보이는 날엔 연분홍빛 고운 화장을 하고 그대에게 가고 싶어요. 목련의 고운 자태를 닮은 이 봄날에 어울리는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그대를 만나러 갈게요. 나뭇가지에 돋아나는 초록 잎의 무수한 사연과 작은 야생화가 피어나는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길이 엇갈리지 않도록 그대 계신 곳으로 제가 갈 터이니 그곳에서 기다려 주셔요. 늘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