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그리운 날 바람되어

2747 2007. 4. 3. 19:55
그리운 날 바람되어
 
 
 

      
  
 
잔잔한 마음에
얼굴 붉히고
잠시 머무는 안개바람

내 그리움은
바람되어
하늘 숲 속으로 날아가리

아직도 채우지 못한
가슴 공허에
굳게 잠긴 내 마음은

솜틀타고 발길 묶고
잠시 머무는
깃털 뽑은 새 한 마리

진녹색 이파리
두 팔 벌리고
깊은 밤 산을 깁는다

잠시 머물던
하늘 밤송이
소리없이 어느새
억새 풀잎에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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