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나무는 죽지않는다

2747 2007. 4. 7. 20:22
나무는 죽지않는다

꿈에서 깨어남으로써 지금까지 익숙했던 감정과 기쁨은 변조되고 빛바랜 것이 되었다. 정원은 향기가 없었다. 숲은 유혹하지 않았고, 세상은 내 주위에서 고물상처럼 김빠져 매력이 없었다. 책은 종이조각이었고, 음악은 소음에 불과했다. 가을날 나무 주위에 나뭇잎이 떨어져도 나무는 그것을 느끼지 않는다. 나무 위에 비가 내리고, 햇빛과 서리가 내린다. 그리고 나무 속에서 생명은 서서히 맨 안쪽의 답답한 곳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러나 나무는 죽지 않는다.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데미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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