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당신이 부르면 나

2747 2007. 5. 5. 22:17
당신이 부르면 나




당신이 부르시면... 나.
서두르지도 더디지도 않는
그런 걸음으로
당신께 갈 수 있기를..

내 손에 있는 것 내 맘에 있는 것
그 자리에 살며시 내려놓고
그렇게 갈 수 있기를..

한때는 당신이
눈부신 태양일거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당신은
밤 하늘에 가장 작은 별이었고
금방 쏟아질 것 같은 비.
구름이었습니다.

날 위하여 그 어두운 하늘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 눈을
깜박거려 주셨는지
얼마나 많은 순간
내가 당신의 얼굴을
흐르게 했는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눈앞에 두고서도
먼 곳에 한눈을 팔며 외면했던 나.

어느날 당신께서 부르시면
서두르지도 더디지도 않는 그런 내 넒은 가슴으로
당신을 사랑만 하겠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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