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도 모르는 아픔이
내 가슴을 짓누르고
붉어진 눈동자는
되새김질하며 끔뻑거리는
우리 안의 소처럼
초점을 잃어버렸습니다
눈부시게 반짝이는 햇살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눈물 쏟아버린 빈 가슴에
인정 사정없이 내리쪼입니다
가을빛 속의 그리움
흘려버린 눈물을 들추어내고
허허로이 떠도는 상념의 시간까지
취조자의 등쌀에 뱉어버리고
차곡차곡 쓰여진 인생노트에
낙인을 찍어놓습니다
가을빛에 물 들어가는 그리움
아픔과 눈물 함께 하지만
이 가을
나는 기다립니다
빈 가슴 채워져야 할
가을 사랑이기에...
'그리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회하지 않는 사랑 (0) | 2007.05.23 |
---|---|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습니다 (0) | 2007.05.23 |
우산이 되어 (0) | 2007.05.23 |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0) | 2007.05.23 |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0) | 2007.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