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하늘빛에 물든 그리움

2747 2007. 5. 27. 19:06
        하늘빛에 물든 그리움 - 양 애희 - 햇살 고운 날, 바삭하게 말린 그리움 하나 느리게 느리게 호숫가를 돌아 단풍잎 하나를 물들인다. 볼 수 없어 더 그리운 사랑 만질 수 없어 더 애틋한 사랑 들을 수 없어 가슴 아픈 사랑 말 할 수 없어 눈물나는 사랑 못내 세상 빛으로만 남을 수 없다 하니 나만 아는 비밀번호로 잠그어 별 하나 눈감고 들어와 내 안을 비춘다. 운명으로 만났으면 뭐해 사랑으로 마음 담그면 뭐해 초록색 작은 내 마음의 지퍼는 늘 녹슬었는 걸. 하늘빛에 물든 그리움 매일 매일 물을 주어 내 안에 뿌리 내리게 하여 생명의 사랑 꽃피우리라. 내 안에서 반응하는 간절한 영혼 홀로 핀 한송이 꽃으로 핀들 바라봐주지 않음에 또, 얼마나 기막힌 아름다운 슬픔이겠는가. 한 잎 베어문 그리움 별빛의 신호로 젤 먼저 떠오르고 눈빛의 가슴으로 뚜렷해 그 슬픔 안아주고 그 그리움, 어둠속에서도 그대에게 닿지 못한 사연 전하면 되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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