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사랑해서 미웠다

2747 2007. 5. 27. 20:07
 



사랑해서 미웠다 깊이 없는 외로움의 바다에 빠져 숨이 막힐때까지 참다가 슬픔을 울컥 삼키며 허공만 바라보다가 싸릿나무처럼 배배 말라 비틀어진 가슴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보고픔이 꿈틀거리면 타오르는 불에 데인 것처럼 쓰리기만 하였습니다 아픈데도 없이 아프기만 하였습니다 서러움에 눈시울이 뜨거워져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 그대 생각에 웃다가 울다가 어두운 침묵만 으스러지게 껴안고 깊은 숨을 내 뱉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사랑해서 그리웠고 그리워서 더욱 외로왔습니다 외로와서 너무나 미웠습니다 그대 사랑해서 정말 미웠습니다 글 / 가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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