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당신을 사랑합니다

2747 2007. 5. 30. 22:12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심장에 걸어 들어와 깊숙히 뿌리내린 그대여, 우리는 언제쯤이나 서로의 계곡 안에 젖어들어 허리가 휘어지도록 얼싸 안을 수 있나요 수많은 날들을 차곡차곡 눌러 담아 이젠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이 보고픔의 무게를 무엇으로 감당할 수 있나요 그대, 바라보면 볼수록 아침 햇살에 발 담은 향기로운 꽃이기에 뛰는 가슴 가눌 길 없습니다 찬바람 막아주는 두터운 외투속에 행여, 누가 볼세라 꼭꼭 여미어 논 우리의 이야기는 기다림의 살갗을 태우고 장미꽃이 흐르는 언덕을 지나 빨갛게 출렁거리며 영원으로 뒤엉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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