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사람이 그리워지는 아침...

2747 2007. 6. 2. 20:16

 

     

    사람이 그리워지는 아침  

     

    그리운 이들이 더욱 보고 싶어  

    저 바람처럼 떠나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늘 흔들리며 견디는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것은  

    아직도 내게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살아 있음일까요  

     

    어디서부터 오는지는 모르지만  

    그리움이 밀려오는 아침이면  

    자꾸만 등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정의를 위해 고민해본 지 오래입니다  

    사랑을 나눠본 지는 더욱 오래입니다  

    친구를 만나 그리움을 덜어 본 지도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운 이들은 여행을 떠났습니다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습니다  

     

    이제 주소도 전화번호도  

    오래된 주소록에서 지워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그리워지는 아침마다  

    다시 만나고 싶은 가슴이  

    살아 갈수록 자꾸만 깊어지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