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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사랑

2747 2007. 6. 24. 23:42
 
      ♣내 사랑 / 작가미상 -낭송 : 박선민♣ 나는 알고 있네 해변을 향해 나르는 비둘기의 무구한 눈망울에서 끝없는 겨냥의 표적을 내 사랑이 다가 오는 조용한 발걸음인 것을 오늘 새벽 미풍에 노니닥거리는 망울 달린 가지가 정원을 채우고, 꽃을 열고, 웃음을 날려 보내는 충일한 고운이의 눈빛이 내게로 향해 있는 것을 나는 알고 있네 배신과 의심의 거리를 지나 나로 인한 모든 것이 그의 결정에 선 행복인것을 산 그리매 드리우는 저녁때 하늘은 오래 잠들고 있던 별을 깨우고 바람이 몰고 온 그대 두렵고 분명한 속삭임은 내 지척에 웃음하고 있다 나는 알고 있네 고운이의 눈빛에 내가 살고 있음을 그의 마음과 몸과 뻗어가는 사고의 영역에서 나는 자유로운 비둘기가 되어 한껏 나르고 있음을.
출처 : 숲속의요정
글쓴이 : 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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